대학 졸업자 10명 중 3명은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평균 채무액은 901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전국 2년제 전문대 졸업자 1035명과 4년제 대학 졸업자 807명 등 1842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30.3%(559명)가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1년 6월 2일 광화문에서 열렸던 반값등록금 집회. 일요신문DB
학자금 대출을 받은 졸업생의 취업률은 84.1%로 학자금 대출이 없는 졸업생(80.6%)보다 취업률이 3.5%P 높았다. 하지만 직장 국민연금이나 특수직역 연금 가입률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졸업자가 79.4%로 대출을 받지않은 대졸자(84.4%)에 비해 낮았다.
직장 건강보험 가입률도 학자금 대출을 한 졸업자가 87.3%로 무대출 대졸자의 90.0%보다 2.7%P 떨어졌다.
이는 학자금 대출이라는 '짐'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대졸자들이 일자리 질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빚을 갚기 위해 서둘러 취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학생 때부터 채무자가 되어야 하는 현실” “장학금 받았지만 학원비도 만만치않다” “난 공부만 했을 뿐인데 대출금 5000만 원” 등 씁슬한 반응들이 많았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