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다.
북한은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고, 이에 미국은 괌에 미사일 요격체계를 긴급 투입키로 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4일 “북한이 중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면서 “현재까지 정보 분석 결과 이 물체는 '무수단'급 중거리미사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번도 발사한 적이 없는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 3000∼4000㎞로 괌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무수단 미사일은 지난 2010년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또한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첨단 핵타격 작전이 최종 비준됐다고 주장했다.
담화에서 북화는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괌에 투입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몇 주일 내에 THAAD를 괌에 배치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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