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의 몸무게는 세 살 어린이 평균 몸무게보다 더 무거운 약 25㎏. 이렇게 몸집이 크다 보니 매일 먹어 치우는 식사량도 어마어마하다. 주로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옥수수, 호박, 미나리, 사과, 빵, 크림 크래커 등을 먹고 있으며, 이렇게 먹어 치우는 ‘랄프’ 혼자만을 위해 매주 50파운드(약 8만 5000원)의 식비가 들어간다.
주인인 폴린 그랜트는 “랄프는 비록 뚱뚱하지만 매우 건강하다”면서 “앞으로도 식사량을 줄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랄프’가 이렇게 비대한 것은 아마 유전적인 영향이 큰 듯하다. 4년 전 죽은 ‘랄프’의 엄마인 ‘에이미’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토끼’였으며, 아빠인 ‘로베르토’ 역시 한때 기록 보유 토끼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