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린지 본 커플.
지난달 18일, 타이거 우즈(38)가 알파인 미녀 스키 선수인 린지 본(28)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 발표한 이유가 사실은 ‘자식 욕심’ 때문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미 연예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재결합할 계획이었던 우즈가 갑자기 생각을 바꾼 것은 노르데그렌이 더 이상 아이 낳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바로 생각을 바꿔 본과의 교제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덧붙여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즈의 한 측근의 말을 빌려 “평소 자식을 더 낳길 바라고 있던 우즈가 본에게 직접적으로 ‘당신과 아이를 낳고 싶다. 쌍둥이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된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겨울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둘은 마침 본이 다리 부상을 당해 데이트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욱 급격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야 어찌됐든 본과의 교제가 우즈에게는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2009년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맥을 못 추면서 고전하던 우즈가 올해 들어 벌써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재기에 성공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현재 29개월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한 상태. 과연 그는 남은 시즌 동안 재기와 결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