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각) 오전 향년 87세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사진출처=마가렛 대처 공식홈페이지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는 10여년 전 뇌졸중 증세가 나타나 기력이 쇠약해지면서 최근 몇 년간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병력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마가렛 대처 전 총리의 대변인인 팀 벨 경이 “대처 전 총리가 뇌졸중으로 투병하다 오늘 아침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총리로 1990년까지 총리를 역임했던 마가렛 대처는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3차례나 총선에 승리했다. 마가렛 대처는 노조에 맞서 민영화를 추진하고 긴축재정으로 경제부흥을 이루었다. 하지만 정부운영에 있어 ‘독단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1990년 유럽통합 반대입장을 고수하다 당 지도부의 반발을 사면서 1991년 5월 정계를 은퇴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마가렛 대처를 ‘롤모델’이자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은 바 있다. 청와대는 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마가렛 대처 전 총리의 흑백사진과 애도의 글을 올렸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