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출신의 ‘마이크로 아트 대가’라고 불리는 하산 카일(53)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작디작은 사이즈에 있다. 얼마나 작은지 육안으로는 거의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캔버스로 주로 사용하는 것들이 수박씨, 올리브씨, 쌀알, 선인장 가시, 성냥개비 등 온통 작은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나비 날개에 그린 그림은 감상하기에 수월한 편이다.
혹시 그가 디지털로 보정을 하거나 수정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의 작품들은 100% 아날로그, 즉 직접 손으로 그린 것들이며, 그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