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도가 90% 이상인 이 소금 호수가 왜 핑크빛을 띄고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 때문에 관광객들은 물론이요, 과학자들에게도 이 호수의 핑크빛은 신비한 미스터리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추측한 바로는 ‘두날리엘라 살리나’와 ‘할로박테리아’라는 미세조류의 특유의 색깔 때문이거나, 혹은 소금층에 함유된 붉은색을 띠는 호염성 세균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핑크빛이 착시효과나 환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물을 다른 곳에 퍼 담아도 여전히 핑크빛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보기에는 좋아도 호수의 수심이 얕은 데다 왠지 딸기우유 속에서 허우적대는 기분 때문에 직접 물에 들어가 헤엄치는 관광객들은 없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