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외환은행의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해킹했다고 23일 주장했다.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 해커는 자신의 트위터(@Anonsj)를 통해 외환은행 고객 명단으로 추정되는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7시 24분 공개된 이 자료에는 1460개의 이메일 계정과 아이디 비밀번호로 추정되는 문자와 숫자가 적혀있다. 대부분 야후 구글 등 가입자이며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 가입된 계정도 50여 개 포함됐다.
일부 영국 중국으로 보이는 이메일 계정도 눈에 띄지만 이들이 어느 국적인지와 실제 외환은행 고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해커는 “표적은 외환은행(Target: http://www.keb.co.kr/ Korea Exchange Bank)”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 고객 정보인지, 맞다면 의도는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