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영업사원의 폭언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파문을 일으키자 남양유업이 결국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양유업은 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에서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라며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실린 공식 사과문 캡처
사과문에 언급된 녹취록은 최근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남양유업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의 3년 전 통화 녹음 파일이다. 2분 28초 분량의 이 녹음 파일에는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무가내로 물건을 받으라며 욕설과 폭언을 하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다.
남양유업 측은 “해당 영업사원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주에게 진심어린 용서를 구할 것”이라며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