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두 집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여 있는 집이 런던에 등장해서 화제다. 폭이 1.8m밖에 안 될 정도로 좁은 데다 전부 합판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불안해 보이는 것이 사실. 게다가 지붕조차 없는 가건물이기 때문에 도무지 집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허접할 따름이다. 무엇보다 이상한 것은 누가 이 집을 지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데 있다. 런던에서 가장 날씬한 집이라고 추측만 할 뿐 이웃집 사람들 역시 영문을 모르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집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이 건물은 어쩌면 곧 철거될 지도 모른다. 이유는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주택난이 심각한 런던에서 이렇게 틈새를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건물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날씬하건 뚱뚱하건, 내 집 마련이 꿈인 사람에게는 이런 집조차 ‘홈 스위트 홈’이라는 사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