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인기 높은 미국의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가 외모 차별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시카고에 사는 아마추어 영화제작자 그레그 카버는 아베크롬비에 항의하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1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아베크롬비 여성복 매장에서는 엑스라지 이상의 사이즈는 생산하지 않는다. 이는 “뚱뚱한 고객이 매장 안에 들어오면 물을 흐린다”는 게 이유다.
사진출처=유튜브 동영상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직접 중고매장에서 아베크롬비 상품을 다량으로 구매해 직접 집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이는 제프리스 사장이 상품 평판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재고 상품을 기부하는 대신 불에 태우라고 지시했던 사실을 조롱한 것.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티 앨리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크롬비 옷은 멋지고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입어야 하느냐? 앞으로 아베크롬비 옷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며 불매 운동에 동참했다.
한편 아베크롬비는 매장 직원을 뽑을 때도 키가 크고 늘씬한 몸매를 가진 백인 남녀만을 고용해 온 사실로 소송을 당해 최근 500억 원의 벌금을 물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