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금융권에서는 진작부터 ‘금감원이 인사이트펀드에 대해 면죄부를 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보통 2개월이면 끝나는 분쟁조정이 4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인사이트펀드를 허가해준 장본인이 바로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당국이었기 때문. 결국 금감원은 ‘판단불가’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감원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일찌감치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워낙에 투자자들 손실이 크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어 고심 끝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