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이 항소심에서 거듭 보석 신청을 호소했다. 강성훈은 지인에게 9억 원 상당의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공판에서 강성훈 측은 강성훈이 직접 쓴 글을 읽었다.
이 글에서 강성훈은 “1심에서 입증하지 못한 것을 본 항소심을 통해 입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으면 한다”라며 “보석 신청을 한 것은 해결을 위해 내가 직접 연락을 취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지 증거인멸 같은 것을 하기 위해서가 절대 아니다”라고 보석 신청을 했다.
이어 강성훈은 “이 재판에 내 미래가 달려 있다. 재기를 꿈꾸고 있기에 재판을 심도 있게 하겠다”라며 “보석을 간곡히 부탁한다. 충실히 공판에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3명에게 약 9억원 상당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9월 석방됐으나 지난 2월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한편, 강성훈과 함께 젝스키스로 활동했던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이 공탁금 2000만 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공탁이란 채무자가 법원을 통해 채권자에게 돈을 갚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