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SBS 드라마 '연개소문' 출연 배우 최 아무개 씨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던 반면 피해 여성은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 씨는 지인소개로 알게 돼 몇번 만난 적이 있는 여성 A 씨(28)를 지난 1월 1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자택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3일 최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최 씨는 A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A 씨가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피해여성은 지난 2월 최 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3일 최 씨를 검거해 16일 구속했다.
한편, 인터넷 상에는 연개소문에 출연했던 또 다른 최 씨가 이번 사건의 피의자라는 얘기가 퍼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