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마약을 숨겨둔 채 밀반입을 시도한 러시아인 선원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29일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에 마약을 숨기고 밀반입을 시도한 러시아인 선원 A 씨(33) 등 두 명에 대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 일당은 지난 27일 0시10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대마수지(해시시) 55g과 대마초 가루 1㎏을 숨겨둔 채 일부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혐의는 “러시아 선원들이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소지하고 있다”는 여러 제보를 받은 세관이 A 씨의 선실을 정밀검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한편 부산세관은 A 씨 외에도 다른 러시아 선박의 선원도 마약을 밀수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정밀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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