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뉴라이트 소속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교학사)가 검정심의 본심사를 통과했다. 이들이 쓴 교과서가 검정과정에 합격한 것은 처음이다.
3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10일 고교 한국사교과서 검정심의에서 한국현대사학회 권희영 회장이 주집필자로 참여한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한 8종이 본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본심사를 통과한 교과서들은 현재 검정심의위가 권고한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며 8월 30일 최종 합격 여부가 발표된다. 최종 합격된 교과서는 9월 중 각 학교에 전시돼 학교별 채택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사용된다.
한국현대사학회는 ‘2009 역사교육과정 개정’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던 2011년에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자고 건의했던 뉴라이트 계열 단체다.
한국현대사학회는 31일 ‘교과서 문제를 생각한다: 중·고등 한국사교과서 분석과 제언’ 학술회의를 통해 현재 일선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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