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의 돈이 든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택시기사 H(40)씨를 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달 4일 오후 8시 30분께 제주시 소재 모 호텔 근처에서 태운 일본인 관광객 A(45)씨의 현금 140만엔(한화 1500만원 상당) 등이 들어 있는 손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H 씨는 택시 조수석에 탑승했던 A씨가 목적지인 제주시 모 호텔에 도착한 후 뒷 좌석에 있던 손가방을 꺼내려는 순간 차를 몰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CCTV 와 택시 회사를 탐문, 지난 6일 오후 H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H 씨가 훔친 돈을 제주경마장에서 모두 탕진했다고 밝혔다.
[현성식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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