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UFC 최강자와 역대 최강 복서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천재 복서' 로이 존스 주니어(44·미국)가 UFC 미들급 챔피언인 앤더슨 실바(38·브라질)와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경기 성사 여부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UFC 최강자 실바 또한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두는 자신만의 바람이 있다. 나는 UFC에서 은퇴한다면 우상이었던 존스와 복싱·UFC 혼합 룰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경기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자 존스는 동영상을 촬영해 실바의 제의에 화답했다. 그는 “전화해라. 경기를 한번 만들어 보자”며 “두 선수 모두 나이가 많으니 더 늙기 전에 최대한 빨리 경기를 치르자”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존스는 프로 복싱에 입문한 이후 미들급, 슈퍼미들급, 헤비급을 차례로 석권한 바 있다. 프로무대 전적은 56승(40KO) 8패를 기록했다. 앤더슨 실바는 2006년부터 UFC 미들급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다양한 체급의 선수들 체중이 같다고 가정하고 매기는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 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당사자인 양 선수가 빅 매치를 원하고 있고 팬들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