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 신모(75)씨는 지난해 12월 쓰러졌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홀로 사는 석씨는 지병이 악화돼 집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119에 신고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 해도 단단히 굳은 몸은 전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알아차리고 도움을 줄 손길이 없다보니 쓰러진채 멀뚱멀뚱 천정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신씨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던 순간 사랑의 안심폰에 확인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신씨는 한달여간의 치료를 받고 퇴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인천시는 올해 사랑의 안심폰 1400대를 추가로 보급, 6월부터 통신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외로움을 함께 달랠 수 있는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행했다. 지난 2년간 2000대를 보급한 상태다.
독거노인의 고독사, 노후우울증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각종 노인문제를 사전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안심폰 사용노인과 노인돌보미 21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용하다’는 의견이 93.7%나 됐다.
시는 사랑의 안심폰과 함께 동구, 서구의 독거노인 1700세대를 대상으로 화재, 가스, 움직임을 감지하는 응급안전돌봄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독고노인에 대한 안전시스템 구축, 말벗제공 등 어르신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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