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자책을 했다면 이제 마음을 놓아도 될 듯하다. ‘알래스카 주얼리’사가 개발한 ‘리멤버 링’은 남자들에게는 일종의 ‘구원 반지’와 다를 바 없다. 반지에 미리 기념일을 입력해 놓으면 디데이 24시간 전부터 반지가 뜨거워지면서 ‘그날이 오고 있다. 준비하라’는 뜻의 경고 메시지를 날려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루 종일 매 시간마다 10초씩 반지가 뜨끈뜨끈해지면 기념일을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을 듯.
모양도 평범한 결혼반지처럼 생겼기 때문에 평상시에 끼고 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가격은 760달러(약 86만 원)로 책정되어 있으며, 곧 시판을 앞두고 있다. 원한다면 결혼기념일뿐만 아니라 아내 생일, 장모 생신 등 원하는 기념일을 입력할 수 있다.
남자들이여, 이제 아내의 바가지에서 해방될 날도 머지않았으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