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 대통령에 중도개혁파인 하산 로하니가 선출됐다.
이란 대선 결과. 왼쪽 중도파 하산 로하니가 당선됐다. 사진출처=프레스TV 유튜브 캡처
당초 보수파와 중도파의 접전이 예상돼 결선 투표에서 대통령이 결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로하니 당선자는 압승을 거뒀다.
1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하니 당서나는 총 1860만 표를 얻으며 51%의 지지율로 11대 이란 대통령에 선출됐다. 그와 경합할 것으로 전망됐던 보수파의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는 16.5%의 득표를 얻는 데 그쳤다.
국제사회에서는 핵 개발을 둘러사고 서방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란이 조만간 핵 협상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로하니는 선거 유세 때 “이란 경제를 살리고 정치적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와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로하니 당선자는 오는 8월 최고지도자의 대통령 승인식을 거친 뒤 공식 취임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