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저스틴 로즈(33)가 세계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로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 날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로즈는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로즈의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6억2000만 원)이다.
한편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필 미켈슨(43)은 마지막날 이글과 버디를 각각 1개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미켈슨은 최종 합계 3오버파 283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감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타이거 우즈(38)도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종 합계 13오버파 293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3)도 공동 32위로 경기를 마쳤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