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에 둥지를 튼 흰뺨검둥오리가 2개월 후 날아갈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3층 대강당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새끼오리 8마리는 4층 옥상정원에 마련된 시설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부천시청 4층 옥상정원에 둥지 튼 오리 / 사진제공=부천시
시는 오리가족이 건강하게 자라 자연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수조를 넓히고 출입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등 보호시설을 마련했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박경애 야생동물구조센터장은 “나무와 풀이 잘 가꾸어져 오리가 숲으로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조의 물을 이틀에 한번씩 갈아주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면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새끼오리가 건강하게 자라는 경우는 드물다. 경험상 3분의 2정도만 어른이 된다”며 “3개월 정도 자라면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녹지과 임영완 도시조경팀장은 “새끼오리 3마리가 죽어 안타깝다”며 “오리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직원과 시민의 4층 옥상정원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