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접 5개 시·군 농어촌버스 간... 7월 19일부터 시행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오는 7월 19일부터 인접 시·군을 왕래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광주권 광역대중교통 환승제’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광주시 대중교통과 인접 5개 시·군(나주시, 담양군, 화순군, 함평군, 장성군) 농어촌버스 간에 광주시 경계를 통과해 이동하는 경우, 자유롭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교통요금도 할인해 주는 교통체계다.
시는 지난해 광주발전연구원에서 시행한 ‘광주권 광역대중교통 환승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당 자치단체 간 환승방법 등을 논의, 지난해 11월 자치단체간 ‘광주권 광역대중교통환승 시행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4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하차단말기를 설치하고, 6월 하순까지 단위테스트와 통합테스트를 실시해 환승시스템을 구축한 뒤 7월 19일부터 광역환승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광역환승 할인은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를 타고 광주시 경계를 진·출입한 경우, 하차 후 30분 이내에 1회 환승을 기준으로 교통카드 요금기준 50%를 할인해 어른 550원, 청소년 380원, 어린이 180원의 광역환승요금을 납부하면 된다.
광역환승 할인을 받으려면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내릴 때마다 버스에 부착된 하차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해야만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광주시 경계를 진·출입하지 않고 출발지와 목적지가 모두 시내권인 승객이 농어촌버스로 환승하는 경우는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역환승이 시행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시를 왕래하는 연간 1168만여명 중 29%에 해당하는 340만여명이 광역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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