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기발한 서비스가 스위스에서 등장했다. 렌터카 업체 사장인 안드라스 비러가 고안해낸 ‘경찰차 렌터카 서비스’는 집 앞에 경찰차를 세워두어 집에 도둑이 드는 것을 방지하는 서비스다. 물론 진짜 경찰차를 세워두는 것은 아니다. 일반 자동차에 외관만 경찰차처럼 페인트칠을 했으며, 지붕에는 경광등까지 설치해서 눈속임을 했다. 휴가를 떠나거나 출장을 자주 가는 사람에게 특히 안성맞춤. 대여료는 일주일에 250프랑(약 30만 원)이다.
하지만 스위스 경찰은 이 서비스의 효과에 대해 너무 신뢰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기야 일주일 내내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서있는 경찰차에 속아 넘어갈 만큼 멍청한 도둑이 있긴 할까 의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