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포항 구장에서 펼쳐지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구원투수들이 양대 리그 1위에 올라 있어 관심을 끈다.
그동안 올스타 팬투표엔 구원투수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KBO는 이 부문을 신설했다.
그 결과 24일 현재 웨스턴리그에선 봉중근이, 이스턴리그에선 오승환이 팬투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둘 모두 내로라하는 구원투수들이다.
봉중근은 팀 동료인 이병규를 3만여표 차로 앞서고 있고, 오승환 역시 롯데의 손아섭보다 4만여표를 앞선 상태다.
오승환은 올해 14세이브로 이 부문 5위에 머물러있지만 블론세이브가 단 하나뿐으로 평균자책점은 0.40으로 전체 구원투수 중에서 가장 낮다.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이 유력한 오승환은 미국과 일본 모두 군침을 흘리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봉중근은 16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오르며 LG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0.98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관심사는 이 둘 중 누가 최다 득표를 받느냐다. 아직까진 오승환이 근소한 차로 앞서있는 상황이지만 봉중근의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