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과반수가 2016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시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55.5%, 반대 26.1%로 조사됐다.
찬성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어본 결과 ‘악취, 먼지, 소음 등 환경피해’라는 응답이 52.7%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에 대한 발생지 처리원칙 준수’(22.8), ‘혐오시설로 인한 지역발전 저해’(14.8)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선 ‘대체 매립지 건설 시 막대한 재정손실 우려’(42.3%)라는 응답이 ‘대체 매립지 선정 및 건설 어려움’(22.1) 보다 높게 나왔다.
서울시의 최근 행태와 관련해선 ‘인천시민의 정서를 무시한 지역 이기주의적 처사’라는 응답이 51.0%로 가장 높았고, ‘인천시와 상호협의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31.4), ‘서울시가 처한 입장에선 이해할 수 있다’(8.1)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의 거주 인근지역 건설 시 거주의향을 물어본 결과 ‘타 지역으로 이사한다’(33.3%), ‘별다른 피해가 없다면 계속 거주한다’(31.3), ‘적절한 보상만 있다면 계속 거주한다’(18.1%), ‘환경피해나 보상에 관계없이 계속 거주한다’(9.4) 순이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민이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지난 20여년간 환경악화와 지역경제손실 등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문제는 인천시민이 요구하는 대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15~16일 인천시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이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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