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미키가 미혼모가 된 사실을 뒤늦게 접한 일본 빙상계와 팬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은 안도미키 딸 아버지에 대한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안도미키는 지난 2011년 러시아 코치인 니콜라이 모조로프와 결혼설이 나돈바 있다. 당시 일부 언론은 안도미키가 이미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와 6개월 이상 동거했으며 안도 미키의 고향인 일본 나고야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미국의 한 맨션에서 두 사람이 동거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안도미키는 “같은 맨션에서 살고는 있지만 같은 방에서 살지는 않는다”고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이같은 정황상 일부 네티즌들은 니콜라이 모조로프가 안도미키 딸의 아버지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또다른 상당수 네티즌들은 안도미키 딸 아버지가 스케이터인 난리 야스하루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일본의 한 매체는 안도미키가 니콜라이 모조로프와 결별한 후 같은 피겨선수인 난리 야스하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는 당시 안도미키가 난리 야스하루와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근처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포착하기도 했다. 안도미키와 난리 야스하루는 서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내내 손을 잡고 걸어다녔다. 결정적으로 안도미키가 난리 야스하루에게 입맞춤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한 이 매체는 안도미키와 난리 야스하루는 주니어 피겨선수 시절부터 사이가 좋았고 가족끼리도 친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난리 야스하루는 일본 후쿠오카현 스케이트 클럽 소속 선수로 안도미키보다 2살이 많다.
한편 안도미키는 1일 오후 안도 미키가 TV아사히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직접 출산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4월 아기를 출산했다. 한 사람의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제멋대로의 결단이었다”며 “그래도 난 이제 엄마가 됐다. 임신 사실은 지난해 10월 알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다만 안도미키는 딸 아빠에 대해서는 “(딸 아버지와)좋은 관계였다. 연습뿐 아니라 경기에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강한 존재다”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안도미키가 언급한 사람이 빙상과 관계가 깊다는 점에서 난리 야스하루를 유력한 후보로 추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