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2시 10분경 동래구 수안동의 한 식당 앞에 설치된 인형뽑기 자판기 배출구로 들어가 현금 7만 원을 훔치다 주인에게 발각됐다. 그러자 이 씨는 주인에게 폭행까지 휘둘렀다.
주인은 “자판기에서 금품이 없어져 감시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자판기 안으로 들어가길래 붙잡았다”며 “몸만 빠져나가자고 사정하길래 놓아줬더니 근처에 있던 벽돌을 들고 휘둘렀다”고 말했다.
인형뽑기 자판기 배출구는 가로 33㎝, 세로 33㎝로 매우 협소하나 이 씨는 키 160㎝, 몸무게 50㎏의 왜소한 체격이라 어렵지 않게 자판기 속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 씨는 지난달 16일 같은 수법으로 인형뽑기 자판기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다 부산 동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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