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광진구청
[서울=일요신문] 김길중 기자 =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오는 10월 15일까지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장마철 대비 각종 재난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재난상황팀을 24시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성수2배수분구와 구의배수분구 하수관거 종합정비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비해 총연장 90km의 ‘하수도 준설 작업’ 이외에도 3000여개의 빗물받이 청소 및 덮개를 제거하는 등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집중호우 시 수위를 사전에 예측키 위해 지난달부터 ‘하수관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의동, 자양동, 중곡동 등 3곳에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이어 빗물펌프장의 시설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월에 자양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에 착수해 펌프교체, 우·오수 펌프 개선, 밸브실 설치, 외관 리모델링 등 시설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빗물을 일시적으로 가둬 침수피해를 줄이는 ‘빗물저류조’를 동의초등학교와 중곡동 팔각정 인근에 설치하는 등 총 2만 2000여 톤의 빗물을 저장해 수해예방은 물론 도로, 공원 청소, 인공폭포 등에 재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장마철을 대비해 침수취약지역 총 102가구를 대상으로 85명의 돌봄공무원을 투입해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운영할 방침이다.
돌봄공무원들은 호우 예보 발령 시 해당 가정을 방문해 모터펌프 등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발생하면 양수기 등 수방자재와 인명피해 구조에 나서게 된다.
김기동 구청장은 “광진구는 그동안 침수피해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2년 연속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항구적 수해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침수피해 없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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