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주니어 30위·독일)를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정현이 최초다. 역대 4대 메이저 테니스 주니어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준우승이다.1994년 윔블던 여자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남자 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 남자 김선용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정현은 내일(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주니어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왼손잡이로 ATP 랭킹 405위에 올라 있는 잔루이지 퀸치(주니어 7위·이탈리아)다.
과연 정현이 내일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게 될지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