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오전 3시 28분께 아시아나 항공 보잉777기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항공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 부딪혀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 항공 착륙사고로 인해 방송국마다 관련 속보가 연이어 편성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편성 프로그램의 방영이 취소되거나 축소 방영되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SBS <인기가요>는 축소 방영이 예정됐지만 결국 방영이 취소됐다.
사진 출처 : 아이비 블로그
이 과정에서 가수 아이비의 경솔 발언이 등장했다. 7일 아이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방송 기념 고원 스태프들의 선물. 아름다워.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로 인기가요 12분 줄어서 내가 잘릴 확률 99%”라는 글을 게재한 것.
이 글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아이비의 경솔 발언이 화제가 되자 아이비는 결국 아이비는 “앗, 너무 죄송하다. 전 그런 의미로 그 말을 한 것 아니었는데 경솔했네요“라며 사과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망언이다. 7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역시 아시아나 항공 착륙사고와 관련해 뉴스 속보와 특보 등을 긴급 편성해 방송했다. 그런데 이번 사건과 관련된 뉴스특보 방송에서 앵커가 “사망자 2명이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는데, 우리 입장에선 다행이다”라는 멘트를 했다. 솔직한 방송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민감한 망언이다. 네티즌들은 자칫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빚을 수도 있는 망언이라며 채널 A 앵커 발언을 지적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