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본의 한 피임기구 회사가 실시한 ‘성생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화제다. 이 설문조사는 ㈜사가미콘돔이 올해 1월부터 일본 전국 20~60대 남녀 1만 41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30~40대 여성의 8.5%는 여성이 연애 대상’ ‘기혼·교제 커플 중에서 21.3%는 외도 중’ ‘한 달 평균 자위횟수 20대 남성 11.2회, 20대 여성은 2.2회’ 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 중 일본 네티즌들에게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바로 20대 남성들의 동정률 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74.5%는 ‘성 경험 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20대 남성의 성 경험 비율은 59.4%. 즉 약 40%가 동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4년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성경험이 없는 남자 비율이 20대는 17.1%, 30~34세 6.3%, 35~39세 5.1%로 나타났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니찬네루(2ch)에는 “남자들의 초식화 진행이 너무 빠른 거 아니냐” “거짓말! 믿을 수 없다” 등 놀랍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20대 동정인 것이 왜 비웃음을 살 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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