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C조 마지막 10차전에서 30득점을 올린 라이트 서재덕(KEPCO)의 활약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3-1로 꺾었다.
문성민의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긴급 수혈된 라이트 서재덕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기원 감독 역시 “힘든 상황에서 사명감으로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면서 “오늘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서재덕”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원정 2연전을 싹쓸이하며 4승6패 승점 13으로 C조 3위를 차지, 내년 월드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번 원정길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승점 7로 6개 팀이 속한 C조에서 최하위로 처져 있었던 대한민국은 막판 뒤집기를 연출했다.
C조 6개 팀 가운데 6위 일본과 5위 포루투갈이 예선으로 강등됐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