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은 “SK화학은 2000년도 전후부터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흡입독성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 전영기 기자 yk000@ilyo.co.kr
이어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 신고·평가 기관(NICNAS)이 작성한 2003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SK화학이 생산한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은 이미 당시부터 흡입 시 유해한 것으로 평가됐다. 통상적으로 독성 평가는 하는 데 2~3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PHMG에 대한 실험이 SK화학 특수화학물지부에서 시행된 것으로 드러나 SK화학의 책임은 명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며 독성을 알고 기업이 사용했을 개연성에 대해 정부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