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콜롬비아 → 멕시코
이미 독일, 일본, 미국, 잉글랜드 등이 개최를 희망한다는 뜻을 FIFA에 전달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는 실정. 하지만 FIFA 측은 이런 소문에 대해 극구 부인하면서 “그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2014 월드컵은 예정대로 브라질에서 열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변경됐던 적은 있을까. 정답은 ‘있다’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 바로 그랬다. 개최국이었던 콜롬비아가 1982년 예산 부족으로 개최를 포기했고, 결국 재투표를 통해 1983년 멕시코가 선정됐던 것. 당시 멕시코와 경합을 벌였던 나라들은 캐나다와 미국이었다. 이로써 멕시코는 월드컵을 두 번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됐다(멕시코는 1970년 이미 한 차례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개최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회를 8개월 남겨둔 시점이었던 1985년 9월 대지진이 일어났던 것. 이에 FIFA 관계자들이 과연 멕시코가 월드컵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던 것은 당연한 일.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기장만큼은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무사했다는 점이었다. 그 후 대회 준비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월드컵 역시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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