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그 어떤 식신도 감히 도전하지 못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큰 브리또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시애틀의 멕시코 레스토랑인 ‘고르디토스’의 가장 핫한 메뉴인 브리또 이야기다.
갓난아기를 나란히 놓고 찍은 사진들을 보면 이 브리또가 얼마나 큰지 대략 감이 온다. 무게만 1.8㎏인 데다 웬만한 남성의 팔뚝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큼지막하다. 이 정도니 혼자서는 거의 해결하지 못하고, 두 사람이 나눠 먹어도 배가 불러 남기는 일이 다반사다.
과장 광고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 레스토랑 한쪽 벽에는 손님들이 직접 촬영한 갓난아기와 브리또 사진이 빼곡히 걸려 있다. 또한 레스토랑은 생후 1개월 미만의 아기를 데리고 온 고객들이 사진 촬영을 허가할 경우 브리또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9달러(약 1만 원)라고 하니 착해도 너무 착한 브리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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