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광동성 다야만 해변 연안 1km 구간에서 장어를 비롯한 어류 1만 마리가 떼죽음 당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장어 1만 마리가 집단 폐사한 중국의 다야만 바닷가. 사진출처=웨이보 캡처
하지만 CNOOC 측은 계절적인 해류 때문이라며 폐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다야만 경제기술개발지구 측 역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장어의 폐사 원인은 낮은 수온과 저산소, 높은 염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7~9월에 해류가 다야만 서부해안에 유입하면서 저산소증으로 인해 해저 생물이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장어 집단 폐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래사장에 널부러져 있는 물고기들이 가엽다” “폐수 때문이라면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세기 종말을 보는 기분” “사진만 봐도 악취가, 빨리 해결해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