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에 미니신도시급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금천구는 최근 열린 제12차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서 금천구 독산동 441-6번지 일대 19만 1689㎡의 개발계획을 담은 ‘군부대 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심의, 조건부 가결했다.
이 계획안에는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상업·업무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공공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11만 6151㎡ 규모의 사업부지 중 주거상업복합용지에는 최고 45층의 오피스텔이 건설된다. 주거용지에는 연면적 69만 2370㎡ 규모의 최고 35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또한 이곳을 크게 4블록으로 쪼개 공동주택 3200세대, 오피스텔 1200실, 업무·상업시설과 관광호텔(220실 규모)등이 조성된다.
계획이 완료되면 금천구는 지역 내 필요한 문화·체육시설·학교·경찰서 등의 공공·문화공간과 대규모 생활이용형 공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금천구청역에서 시흥대로를 연결하는 보행우선특화가로와 남북방향 커뮤니티가로를 활용해 구민 모두가 이용하는 상업몰과 연계되는 단지로 조성,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민간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금천구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로, 공원, 학교, 문화체육시설 등 40%에 이르는 기반시설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고, 장기전세주택 190세대 공급과 태양광발전설비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을 도입한다.
구는 향후 추진 일정과 관련, 서울시가 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하는 대로 개별 건축심의와 인·허가를 거쳐 올해 말 착공, 신안산선 개통 이전인 오는 2016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성수 구청장은 “이번 개발계획은 사유공간이지만 주민들이 어디서나 자유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향후 주민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도 산책할 수 있도록 보행네트워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길중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