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는 24일 강남구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승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를 못 잡았는데 올해는 그 경험을 토대로 우승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는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오는 8월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올해 '메이저 대회 4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3승을 포함해 6승을 달성했다. 상금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도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대한 주위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US오픈 때도 압박감이 심했지만 우승했다”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US오픈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