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블로거가 유튜브에 출근 시간대의 베이징 지하철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외국인이 촬영한 것으로 지난 18일 오전 7시 30분쯤, 베이징 지하철 13호선 환승역인 시얼치역 승차장의 모습이다.
출근시간대에 촬영한 중국 베이징의 지하철 풍경. 사진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영상 속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승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빼곡하게 줄을 서 있다. 곧 지하철이 도착하자 문앞으로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모여든다.
이 역에서 내리는 승객들과 꼭 타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지하철 안으로 타려는 승객들이 뒤엉켜 아비규환을 연상케한다.
문이 닫히지 않자 탑승 도우미는 타고 있던 승객들을 끌어내리거나 있는 힘껏 밀어넣기도 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한국 지하철은 양반이었구나” “전철 출퇴근 시간 욕하면서 탔는데 감사하는 맘으로 다녀야겠다” “무슨 명절도 아니고 매일 저렇다면 미칠 것 같다” “저러다 누구 하나 다치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