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지난 1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배구협회(KVA)에 질의한 8가지 내용에 관한 답변을 25일까지 주지않을 경우 국가대표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던진 바 있다. 이에 KVA는 지난 23일 '협회 내 절차가 있어 이번 달 내로 회신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김연경 측에 전달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구협회가 질의에 대해 규정을 근거로 명확하게 답변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협회가 이달 말까지 답변을 주신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저 또한 반드시 약속을 지켜 국가의 부름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제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국가대표 신분을 이용했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진심으로 제가 원하는 것은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 회복과 이를 위한 최소한의 소통과 관심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 카드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만큼 KVA 측이 어떤 답변을 줄지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