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유인, 강도행각을 벌이던 김 아무개 씨의 현지인 아내를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용의자 김 씨가 지난해 10얼 조사를 받던 중 유치장에서 목을 매 자살해 수사가 중단되자 그의 아내를 수배해왔다. 김 씨의 아내는 김 씨와 강도행각을 벌였던 일당에 대해 알고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씨 일당은 지난해 5월 필리핀 마닐라의 산후안 주차장에서 한국인 윤 아무개 씨를 납치해 1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해 1760달러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필리핀 무료여행'등 허위정보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한국인을 위협해 강도행각을 벌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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