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래된 사전을 찢어서 만든 근사한 원피스가 해외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캐나다의 배우인 조리 필립스가 만든 이 원피스는 100% 종이 원피스다.
필립스가 이 독특한 원피스를 만들게 된 것은 2년 전 ‘덴만 아일랜드 독자와 작가 페스티벌’ 위원회 측으로부터 “축제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독서광 의상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스스로도 독서광인 필립스는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오로지 책으로만 만든 원피스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중고 서점을 돌아다닌 끝에 유의어 사전이 원피스를 만드는 데 적당하다고 생각했던 필립스는 사전을 찢고 접은 후 풀로 이어 붙여서 그럴 듯한 원피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비록 보기에는 좋지만 비가 오거나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입기에는 조금 불편한 것이 사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