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4일간의 쇼케이스 공연을 펼친 이번 예그린앙코르는 <내 인생의 특종>, <라스트 로얄 패밀리>, <문리버>, <주그리 우스리> 등 4개 후보작이 각축을 벌여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합 끝에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라스트 로얄 패밀리>는 구한말을 배경으로 비운의 왕족인 고종, 명성황후, 순종에 대한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풀어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우수작인 <주그리 우스리>는 의료발달로 인한 고령화로 수명이 길어진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저승사자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죽음을 유도하는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끌었다고 전해진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앞으로 충무아트홀에서 본 공연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앞서 2012년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예그린앙코르 수상작인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날아라 박씨>가 큰 호응을 얻어 흥행에 성공한 터라 두 작품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뮤지컬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지난 5일부터 개최된 2013 제2회 서울뮤지컬 페스티벌은 12일 폐막 갈라쇼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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