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발견된 부자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원시인처럼 주요 부위만 가리고 있었으며, 말은 거의 하지도 또 알아듣지도 못했다. 먹는 것 또한 야생 그대로였다. 카사바 나무, 옥수수, 잎파리만 먹고 살았으며, 직접 검, 도끼, 화살촉을 만들어서 사냥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명 속으로 구출돼(?)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사람들은 어쩐지 이들 부자의 표정이 기쁘기는커녕 매우 슬퍼 보인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다시 숲속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모르긴 몰라도 문명에 적응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