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는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손미나 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손미나는 “아버지는 우리 가족에게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다”며 “나와 내 남동생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와 포옹하고 뽀뽀를 할 정도로 다정했다”며 생전의 부친을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는 일흔 살에도 하프 마라톤에 나갈 정도로 건강하셨다. 하지만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작년에 돌아가셨다”며 “자식 입장에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었다”고 고백했다.
손미나는 “어느날 아버지가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 혈액암이었다. 그 혈액암은 평소 감기 정도의 증세를 보이다가 마지막에 가서나 그 정체를 드러낸다. 손을 써볼 시간도 없이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