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나사)는 지자기장 폭풍이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향하는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로나 질량방출 현상. 사진출처=NASA
나사는 전날 아침부터 대량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을 포착했다. 코로나는 태양의 대기로 주기적으로 폭발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물질이 지구까지 전달되는 것을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고 한다.
태양의 분출 물질은 평상시에도 지구에 도달하나, 보통 지구의 자기장이 이 물질을 튕겨내 별다른 일이 생기진 않는다. 하지만 최근 발견된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은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지구의 자기장을 뚫고 전 세계 전력망, 위성통신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NASA 관계자는 “이 물질들은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입히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위성통신과 기타 통신기기를 활용하는 전자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전력망, 스마트폰, GPS 등 위성통신을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마비될 수도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