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호주의 디자인 회사인 ‘시블링’이 캠핑족들을 위해 기발한 텐트를 하나 개발해서 화제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펼 수 있는 1인용 텐트인 ‘워킹 셸터’가 바로 그것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휴대성이다. 커다란 텐트 하나가 스니커즈 안에 쏙 숨어있는 것. 평소에는 일반 운동화처럼 신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면 운동화 안에서 텐트를 뽑아서 사용하면 된다. 마치 마술이라도 부리는 것처럼 운동화 안에서 술술 나오는 텐트를 보면 신기할 따름.
하지만 아직은 시제품 단계이기 때문에 문제도 많다. 가령 텐트를 지지하는 기둥이 없기 때문에 다 편다고 해도 사용자가 직접 머리와 팔다리로 텐트를 붙잡고 있어야 한다. 또한 방수 기능이 없기 때문에 비라도 올 경우에는 흠뻑 젖게 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