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화 <와호장룡>의 명장면이라고 하면 단연 주인공(주윤발, 장쯔이)들이 공중이나 물 위, 혹은 대나무 숲 위를 붕붕 날아다니면서 무예를 뽐내는 장면일 것이다. 그런데 중국 쿤밍에 가면 이런 무예를 실제 배울 수 있다.
‘와일드덕 레이크 리조트’가 80만 달러(약 9억 원)를 들여 야심차게 설치한 특수 와이어는 평범한 사람도 순식간에 쿵푸 마스터로 변신시킨다. 컴퓨터로 작동되기 때문에 힘을 들이지 않고도 앞뒤 좌우로 날아다닐 수 있으며, 하늘을 날거나 물 위를 뛰어다닐 수도 있다. 그저 가만히 매달려서 포즈만 잡으면 누구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한 번에 15달러(약 1만 5000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